잘 쓰던 화장품이 갑자기 따갑고 안 맞아진 이유는 화장품이 변한 것이 아니라 피부가 변했기 때문입니다. 계절 변화, 호르몬 변화(특히 40대 이후 에스트로겐 감소), 장벽 약화, 피지량·회복 속도 변화가 쌓이면 예전에 아무 문제 없던 성분도 지금은 버겁게 느껴집니다. 알레르기와 피부 상태 변화는 대처법이 다릅니다. 특정 제품 하나에만 즉각적 붉어짐·두드...
환절기만 되면 피부가 뒤집어지는 이유는 단순히 건조해서가 아닙니다. 온도·습도 급변으로 각질층이 수분을 잃고 틈이 생기는 것과, 그동안 써온 기능성 성분의 누적 자극이 이 시기에 한꺼번에 터지는 것, 피지·각질 분비 불균형이 겹쳐 나타납니다. 증상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따가움·당김·각질·홍조가 중심이면 장벽 기능 저하, 좁쌀·염증성 뾰루지가 중...
스킨 사이클링(Skin Cycling)은 미국 뉴욕의 피부과 전문의 휘트니 보위(Whitney Bowe) 박사가 고안한 스킨케어 루틴으로, 밤마다 사용하는 활성 성분을 4일 주기로 나눠 교대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1일 차 밤에는 글리콜산·락트산 같은 AHA 성분으로 각질을 정돈하고, 2일 차 밤에는 레티놀로 턴오버와 콜라겐 생성을 자극하며...
고기능 미니멀리즘과 맥시멀 스킨케어는 효과를 만드는 방식이 다릅니다. 맥시멀 루틴은 토너·에센스·크림·앰플 등 여러 단계를 쌓아 보습·진정·탄력 기능을 하나씩 더해가는 방식입니다. 고기능 미니멀리즘은 단계를 줄이는 대신, 소수의 활성 성분이 재생·진정·탄력 등 여러 기능을 동시에 담당하도록 설계하는 방식입니다. 이 차이는 성분의 작동 원리에서 나옵니다. 보...
레티놀을 쓰면 자꾸 뒤집힌다고 해서 레티놀이 안 맞는 피부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은 장벽이 약해진 상태, 농도·빈도가 너무 높은 경우, 같이 쓰는 제품과의 충돌이 원인입니다. 레티놀을 써선 안 되는 피부는 습진·아토피·로사시아·이미 심한 피부염처럼 염증이 쉽게 생기는 피부입니다. 민감성·건성·여드름 피부라서 못 쓰는 것은 아닙니다. 가벼운 건조...
모델링팩은 알지네이트 베이스가 물과 섞여 고무처럼 굳으면서 피부를 밀폐시켜 수분 증발을 막고 아래 바른 앰플·세럼의 흡수율을 높이는 팩입니다. 같은 원리지만 피부 타입에 따라 정반대의 결과가 나옵니다. 지성·모공·붉은기 있는 피부에는 열감 진정·모공 정돈·흡수율 향상 효과가 극대화되지만, 건성 피부가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팩을 오래 방치하면 피부 속 수...
선크림을 매일 발라도 피부가 좋아지는 티가 안 나는 것은 정상입니다. 선크림은 피부를 좋아지게 만드는 성분이 아니라 자외선 손상을 막는 방어막이기 때문입니다. 자외선 손상은 UVA가 진피까지 파고들어 MMP 효소를 자극하고 콜라겐을 분해하는 방식으로 매일 조금씩 누적되다가 몇 년 뒤 주름·탄력 저하·색소침착으로 드러납니다. 69년간 트럭 운전으로 한쪽 ...
레티놀을 바르고 피부가 뒤집어졌다면 레티놀 자체가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시작 전 장벽이 이미 손상되어 있었거나, 농도·빈도가 피부에 비해 높았거나, AHA·BHA·고함량 비타민C 같은 자극 성분과 함께 쓴 경우가 더 흔한 원인입니다. 레티놀 퍼징(purging)은 원래 여드름이 나던 부위에 면포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것이고, 원래 트러블 없던 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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